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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C 업계에서 ‘선택과 집중’ 마케팅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인 유다시티. 초창기에는 경쟁업체인 코세라와 에덱스와 같이 비슷한 형태로 대학 강의를 제공하며 성장했습니다. 이후에는 온라인에 특화된 다양한 주제에 대입하며 그 영향력이 더욱 커졌습니다.

목차

유다시티의 시작
유다시티 대표 프로그램 나노디그리
AI 교육을 이끈다
글로벌화

유다시티

유다시티의 시작

유다시티는 2011년 런칭한 서비스로 스탠포드 대학 출신 교수인 세바스찬 스런과 데이비드 스테븐스 그리고 마이크 스콜스키가 모여 시작했습니다. 여기에서 특히 세바스찬 스런은 대표로서 유다시티의 중요 강의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세바스찬 스런은 현재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태이지만, 계속해서 유다시티와의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스런 교수는 유다시티 설립 이전에는 스탠포드 대학의 교수직에 있었으며 동시에 구글의 연구원으로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구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어 큰 공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경력 덕분에 유다시티와 구글이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구글 내부의 개발자 및 데이터과학자 들이 직접 유다시티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수 있게 이끌었습니다.

세바스찬 스런은 스탠포드 대학 재직 당시 ‘인공지능 입문’ 강의를 온라인에 무료로 제공하면서 본격적인 온라인 공개 수업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수업을 위해 해당 강의와 관련하여 저명한 교수를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세계 195개국에서 16만명이 이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유니크한 점은 이 강의는 총 42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각 나라에서 수강이 가능했는데, 당시 2천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이 강의를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했습니다.

세바스찬 스런은 이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을 보며 세상에는 학습에 대한 열정이 많은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 수업의 수강생 중 상위 400명은 스탠포드 대학교의 재학생이 아닌 온라인 수강생들이라고 밝혔습니다. 2012년에는 더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유다시티가 설립되었으며 그는 유다시티의 신조는 교육의 민주화라고 했으며 양질의 교육을 많은 사람들이 접근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타 경쟁 업체들은 강의를 무료로 제공했지만, 초기 유다시티는 강의를 유료로 제공했습니다. 특히 대학교의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강의만 제공하지 않고 온라인 강의용 스튜디오를 따로 준비하여, 온라인 수강생을 위한 강의를 제공했습니다.

유다시티 대표 프로그램 나노디그리

2012년 유다시티는 약 2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동시에 본격적으로 수익구조를 다지기 시작했으며 그 중심에는 2014년 6월 출시된 프로그램인 ‘나노디그리’가 있습니다.

나노디그리는 프론트엔드 웹 개발, 데이터 분석, 통합 웹 개발, 기초 프로그래밍 과정, 머신러닝, VR 개발자 과정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되어 있는 취업을 위한 기술교육 과정입니다.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는것과 같이 나노디그리는 수강생에서 여러가지 프로젝트와 숙제를 부과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6개월 ~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강의 시청에 그치지 않고 다른 수강생들과 토의를 해야 하며, 영상으로 진행되는 조교와의 1:1 면접도 치루어야 합니다. 수강생에게는 이력서 작성과 관련한 교육을 하기도 하며 취업 자리를 소개시켜주기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의 이수 비용은 한 달 평균 199달러 입니다

2016년에는 ‘나노디그리 플러스’ 서비스가 출시되었습니다. 기존의 교육 과정보다 100달러 정도 더 비싸 한달 평균 299달러 입니다. 대신 캐리어 서비스 팀이 직접 수강생을 관리합니다. 나노디그리 플러스 수강생이 6개월 내 취업을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업료를 모두 환불해줍니다.

유다시티

유다시티는 비상장 기업입니다. 구체적인 매출과 수익을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2015년 11월 1억 500만 달러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였기에 당분간 이러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회사를 운영할 확률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식적으로 알린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나노디그리를 등록한 수강생의 수는 1만 1천명이었습니다. 2016년 나노디그리 과정을 이수한 학생 수는 1만 3천명이며 그 중 약 3천명이 프로젝트와 과제를 모두 마치고 졸업했고, 이 중에는 약 900명이 취업을 했다고 MOOC 포털을 제공하는 클래스센트럴이 밝혔습니다. 클래스 센트럴은 이 수치로 보아 유다시티의 2016년 매출은 약 3천만 달러에 달했을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AI 교육을 이끈다

유다시티는 최근 머신러닝 교육 과정을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유다시티에는 여러가지 인공지능과 관련된 강의가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다시티 머신러닝 강의는 초기에는 구글이 주체가 되었지만 최근에는 IBM 왓슨 사업부, 아마존 알렉사 사업부도 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벤츠, 엔비디아, 우버, BMW 등의 기업은 자율주행 자동차 엔지니어링 과정을 만들었습니다.

글로벌화

유다시티는 미국 지역에 국한되어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하여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 인도에 첫 해외 지사를 설립하였으며, 나노디그리 안드로이드 과정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약 1천명의 수강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이를 위해 구글은 인도 장학재단과 제휴관계를 맺었고, 우수 성적 수료자에 대해 구글과 장학재단 등이 주최하는 취업박람회 참여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중국은 이례적으로 중국어 전용 유다시티 페이지를 제공합니다. 중국의 차량공유 기업 디디추싱과 협력하여 ‘디테크’라는 머신러닝 경진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유다시티의 강의와 자료는 모두 영어가 기반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이용가능한 서비스는 없는 상태 입니다. 그렇지만 유다시티의 모든 과정은 온라인상으로 진행이 되며, 해외 사용자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면 유다시티 강의는 누구나 수강이 가능합니다. 유다시티는 또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다시티 포 비즈니스’ 는 기업에서 전사 교육을 할 때 이용하는 서비스 입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유다시티의 전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동시에 오프라인 워크샵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도 제공받습니다. 삼성과 구글, IBM, 벤츠, 엔비디아 등의 기업에서 유다시티 포 비즈니스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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