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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온라인 교육은 익숙하지만 불과 몇년 전 까지만 해도 해외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은 사교육 시장의 발달이 잘 되어 있지 않고 인프라 구축도 잘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1년 온라인 공개 수업이 등장한 후 부터 전세계에서 온라인 교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 코세라는 온라인 공개 수업을 일으킨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여러가지 실험과 각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공개 수업 산업이 발전되어가고 있습니다.

목차

코세라의 배경
평생교육의 도구 코세라
코세라 운영 현황
코세라의 새로운 시도

코세라

코세라의 배경

코세라는 201년 스탠포드 대학의 앤드류 응 교수와 다프네 콜러 교수가 만든 서비스 입니다. 이 두 교수는 컴퓨터 과학 분야와 데이터 과학 분야의 권위자였습니다. 다프네 콜러는 교수생활을 하며 저개발 국가의 교육환경과 미국 대학교의 비싼 등록금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으로 온라인 강의를 내놓았습니다.

당시 앤드류 응 교수는 매년 있는 기계학습 강의를 조건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게 개방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기계학습 강의는 400명이 정원이었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게 되며 약 10만명의 수강생이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교수는 좋은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를 확인하게 되었고 바로 코세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2012년 코세라 사이트가 공개되고 나서 단 3개월만에 190개의 나라에서 64만명이 가입했습니다. 첫 해에 수강 시청한 강의는 150만개에 이르렀으며 영상은 1,400만번 재생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17년 초 코세라 가입자는 240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코세라가 제공했던 초반의 강의는 컴퓨터 과학 분야에 치우쳐져 있었지만 현재는 비즈니스, 언어, 경영, 인문학 등 여러가지 분야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세라는 존스홉킨스대학, 미시간주립대학, 듀크대학, 와튼스쿨 등을 포함하여 149곳과 제휴를 맺었으며 제공하고 있는 강의는 2,000개가 넘습니다. 코세라는 유명 사립대들의 강의를 대부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이나 MIT 등은 코세라와 경쟁업체인 에덱스에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세라 강의 분량은 짧게 4~6주, 길게 4~6개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강의실 강의 녹화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용으로 강의를 제작해 업로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짧은 과정의 강의는 대게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수강할 수 있습니다. 긴 과정의 강의는 수강기간이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으며, 영상 시청 기간이 정해져있기도 하며 따로 과제가 있기도 합니다.

온라인 강의는 많은 사람이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지만, 교수가 진행하는 수업의 질 향상에 대해서도 도움이 됩니다. 그 예로 코세라는 수업이 종료될 때 내용 요약 또는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퀴즈를 냅니다. 수많은 학생이 수강하는 강의에서 동일한 오답을 2천명 넘게 낸다면,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는 학생들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할 수 있고 수업에 대한 보강이 가능합니다.

평생교육의 도구 코세라

온라인 교육이 등장했을 때 당시에는 대학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온라인 교육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게된 대학은 온라인 교육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논란이 많이 없어진 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온라인 교육이 대학의 대체제가 아닌 보조역할로 활용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온라인 교육은 학생보다 졸업생들이 평생교육의 도구로 더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2015년 코세라와 워싱턴 대학교 그리고 펜실베니아 대학교가 공동으로 코세라 사용자 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온라인 강의에서의 학습자 성과’를 집필하였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온라인 교육은 학생보다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세라

코세라 운영 현황

코세라는 경쟁기업인 유다시티나 에덱스보다 월등히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강의 수 또한 그렇습니다. 많은 대학교의 참여와 무료로 강의를 제공한다는 점이 한몫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코세라의 수익구조에 대한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코세라는 수익창출을 위해 만든것이 아니지만, 기본적인 운영비용을 자가충당하고 있습니다.

코세라가 최초로 시도한 수익 모델은 수료증을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코세라는 접근성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강의를 듣고 싶은 경우 청강버전을 등록하면 됩니다. 강의에서는 프로젝트 또는 과제 등과 같은 부가적인 요소들을 제공할 수 있는데 교수 혹은 조교의 피드백을 받고자 한다면 유료로 강의등록을 해야 합니다. 강의를 모두 듣고 과제 수행도 열심히 하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데, 수료증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유료 강의의 비용은 대부분 29달러 ~ 99달러 정도 입니다.

수강기간이 평균 4~6개월 정도 걸리며 강의비용은 250달러 ~ 500달러 정도인 ‘스페셜리제이션’이라는 묶음 강의도 있습니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한 과목만 배워서는 안되고 다양한 과목을 배워야 합니다. 코세라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숙지해야 할 강좌를 추천해주고 이를 수료한 수강생에게 수료증을 주고 있습니다.

일리노이대학과 코세라가 실험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온라인 석사 학위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학사학위 소지자만 지원가능한 프로그램인데, 일리노이 대학교는 온라인 강의지만 지원자의 추천서, 이력서, 영어 성적 등을 고려하여 수강생을 가려냅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약 1년 ~ 3년정도 이며 등록금은 1만5천 ~ 2만5천 달러가 필요합니다.

최근 ‘코세라 포 비즈니스’라는 기업용 교육 플랫폼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각 기업에 필요한 강의를 선별하여 추천하는 서비스 입니다. 기업 담당자는 여러 분야로 강의를 나눠 담당 직원들을 초대할 수 있고 직원들의 강의등록 여부, 영상 시청 여부를 분석 및 관리 할 수 있습니다. 기존 기업 계정과 연동해 사용도 가능합니다. 페이팔, 로레얄, 에어프랑스 등의 기업에서 코세라 포 비즈니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코세라의 새로운 시도

2016년 이후 코세라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설립자들은 각각 바이오테크 스타트 업으로, 중국 기업 바이두에 합류했습니다. 현재 코세라 CEO는 예일대 회장을 지낸 이력이 있는 릭 레빈이며 인텔, 이베이, 넷플릭스, 구글 등에서 오랜기간 일했던 전문인력들이 코세라의 경영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 부터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을 제공하는 등 강의의 종류도 다양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코세라의 온라인 강의는 대부분 IT와 관련된 내용이었지만 최근에는 예술강의나 단기개발 강의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세라는 이러한 강의로 수료율을 높이면서 동시에 유료 수강생 유치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직업을 갖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과 강의를 선별해주는 취업연계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수강생의 후기와 직업의 정보에 대한 내용도 같이 제공합니다.

결제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과거 ‘스페셜리제이션’을 수강하기 위해선 강의 비용을 선불로 지불해야 했지만 2016년 부터는 월별 요금이 적용되어 이제 수강생은 매달 강의를 들으며 수강료 지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세계로의 진출과 브랜드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코세라는 미국에서 인기있는 서비스였지만 최근 몇년 동안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코세라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6년에 최초로 TV에 광고를 내기 시작했으며 미국의 국무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난민 교육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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