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소비자들은 크롬캐스트나 애플티비 등의 기기를 통해 온라인 기반의 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은 원하는 컨텐츠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서비스의 발달로 인해 기존의 유선 케이블, 위성TV를 해지하는 것을 코드커팅이라고 합니다.
목차
코드커팅이란
코드커팅의 중심 넷플릭스
코드커팅 발생 배경
코드커팅 컨설턴트의 등장
코드커팅이란
코드커팅은 단어 뜻 그대로 선을 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방송/미디어 업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말입니다. 그동안 이용했던 유선방송을 해지하고 온라인 기반의 영상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형태를 코드커팅이라고 말합니다. 이 신조어가 나타나게 된 이유는 최근들어 빠르게 변화된 미디어에 대한 소비 환경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N 스크린’이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미디어 소비자들의 디스플레이 환경이 다양화된 것을 말하는데, 이에 맞춰 인터넷망을 이용한 여러가지 OTT 서비스들이 성장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각자의 환경과 취향에 따른 미디어 서비스 선택이 가능해지면서 유선방송을 해지하는 사회적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의 미디어 시장을 주도하며 동시에 변화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코트커팅이라는 위기 속 미국의 몇 케이블 기업은 합병을 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안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인수합병 전략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코드커팅의 중심 넷플릭스
코드커팅 현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넷플릭스’가 있습니다. 기존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티비의 역할을 넷플릭스가 점점 대체해 나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전체 미디어 시청 비율 중 온라인 기반 동영상 서비스의 비중은 한 자릿수로 낮았습니다. 10년이 지난 2017년, 미국의 미디어 시장 조사업체의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내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미국 케이블 티비의 가입자 수를 추월했습니다. 두 가입자 수는 코드커팅 수치를 알려주는 지표가 되지는 않지만, 온라인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얼마만큼 거대해졌는지 충분히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이 현상이 OTT 서비스로 인해 발생하는지 직접적으로 수치를 알아내기는 힘듭니다. 유선 서비스 해지 사유를 일일이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OTT 서비스 가입자 그리고 매출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 할 필요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79%에 달하는 인구가 한 개 이상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동시에 두 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률은 약 51%에 달했습니다. 반면에 한 리서치 회사는 2017년 미국 유선 서비스 가입자 중 약 33%가 해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코드커팅 발생 배경
이런 현상이 발생한 배경은 3가지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컨텐츠의 차이 입니다. 온라인 스트리밍은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위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컨텐츠를 배포하고 있는 플랫폼에 가입하고 원하는 컨텐츠를 아무때나 원할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훌루나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은 기존의 방송국이 보유하고 있는 컨텐츠 혹은 그것을 뛰어넘는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유선 TV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이용자 맞춤형 추천 시스템 등과 같은 부가적인 편의 요소 또한 큰 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트커팅의 주요 장점은 바로 비용 절감 부분 입니다. 한 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미국 유선 가입자는 매달 103달러를 평균적으로 지불했습니다. 반면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컨텐츠 이용이 가능합니다. 몇개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해도 유선 이용료 보다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에 맞춰 미국의 유료방송 기업은 불필요한 채널을 없애고 주요 시청 채널들만을 구성으로 판매하는 ‘스키니 번들’을 대안으로 내세웠지만 그 효과는 미미 했습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광고 없이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TV 시청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대부분 횟수와 무관하게 시청하고 월정액료를 지불하는 SVOD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의 정기구독을 통해 수익을 충당하는 서비스들은 소비자들에게 광고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기존 유선방송에서 불필요한 광고 송출을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던 소비자들에게 아주 좋은 제안인것입니다. 과거와는 달리 급격히 개선된 인터넷의 품질과 유선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간단한 설치와 장비 등의 요소도 코드커팅 현상을 야기합니다.
코드커팅 컨설턴트의 등장
소비자가 원하는 컨텐츠나 시청하는 방식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고 그에 맞춰 OTT 서비스를 추천하는 컨설턴트도 나타났습니다. ‘코드커팅닷컴’ 등 코드커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매체도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매체들은 이용자들의 코드커팅을 지향하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크롬캐스트나 애플티비 등과 같은 전용 기기를 소개하거나 인터넷 세팅법 등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드커팅 현상이 가져온 유선TV의 위기는 무조건 심각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기업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으로 인한 유선 해지 현상 수치는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소비자들은 동영상 자체를 선호하고 이에 따른 소비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유선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들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2배 더 가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코드커팅 현상의 규모가 크지 않다고 했을 때, 미국 내 방송 기업들의 대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